임신 5주차, 6주차 초기증상

 

임신 5주차, 6주차 증상

 

1. 임신 5~6주차

(1) 임신 5주차

집에서 임테기만 확인하다가 드디어 임신확인을 하러 병원에 갔다. 4주 차에는 병원에 가도 피검사만 하고 정확한 결과를 들을 수 없는 시기라고 해서 최소 5주 차까지 꾹 참고 열심히 기다렸던 것 같다. 물론 양가 집안에도 주위 사람들에게도 아직까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 소식은 알리지 않고 남편이랑만 알고 있었다. 정말 임신이면 뭐부터 해야할지, 태아보험은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등 미리 걱정이 되기도 했다.

 

태아보험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어느 병원에 가야 될까 고민하다가 집에서도 가깝고 대구 달서구에서 유명한 여성아이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다. 임테기로 두 줄을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자궁 외 임신이나 여러 가지 부정적인 말을 들을 수도 있다고 해서 이때도 정말 많이 걱정했던 것 같다. 첫 진료라서 1시간 가량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진료실로 들어갔다.

 

긴장된 마음으로 초음파를 보니 선생님이 아기집이 보인다고 하신다. 정말 선생님의 그 한마디에 이때까지의 걱정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기집을 확인하고 임신확인증도 받았다. 하지만 피고임도 있고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라서 질정을 처방 받았고, 초기라서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다. 일주일 후 진료에서는 더 좋은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조심조심 지냈다. 이때가 5주 3일이었네. 아직은 아기집밖에 없지만 벅찬 마음이 든다.

 

초음파 검사

 

(2) 임신 6주차

지난 첫 번째 진료를 볼 때, 자궁 내 피고임이 있었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처방받은 질정을 열심히 넣었고 최대한 무리하지 않기 위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많이 누워있었다. 임신 6주가 되면서 거짓말처럼 이전에는 없던 입덧이 시작되었다. 멀미를 하는 것처럼 속이 하루 종일 울렁거리고 시작했고 음식을 먹으면 하루에 1번은 꼭 구토를 했다.

 

특히 밤에 양치질을 할 때는 습관처럼 구토를 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식욕도 줄었고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결근을 하는 날도 있었고 도저히 일을 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 결국에는 갑작스럽게 퇴사를 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아기집을 확인한지 일주일 후가 되어 두 번째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다.

 

피고임은 여전히 있어서 유산 방지 주사와 질정 처방을 받았지만 선생님께서 아기는 잘 자라고 있다며 난황도 확인했고 심장소리도 들려주셨다. 초음파 상으로는 심장이 뛰는 모습이 별처럼 반짝반짝 빛이 났다. 처음으로 듣는 아기의 우렁찬 심장소리에 왠지 모르게 울컥하고 감격스러웠다. 진료를 받은 후 산전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초음파 검사2

 

2. 임신 확인 방법

임신 확인 방법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고 한다.

 

1) 임신 테스트기 확인 : 아침 첫 소변이 가장 정확하다.

2) 소변 검사 : 수정된 지 4주 후 정확하게 확인 가능하다.

3) 혈액 검사 : 혈액 속 호르몬을 통해 확인한다.

4) 초음파 검사 : 임신 4주쯤 질 초음파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나는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할 때 피를 뽑아서 그런지 아니면 입덧 때문인지 현기증이 나면서 컨디션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결국은 입덧 약도 일주일 치 처방을 받았다. 입덧이 시작되면서 몸이 너무 힘들지만 아기는 건강히 잘 자라주고 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되었다.

 

초음파 검사3

 

3. 임신 초기 증상 (5주차, 6주차)

임신 5, 6주차에 내가 겪었던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속이 메스껍다.

2) 모든 냄새에 민감해져서 신경이 예민해진다.

3) 자연스럽게 식욕이 없어진다.

4) 자기 전 양치할 때 양치덧으로 인해 버릇처럼 구토를 한다.

5) 나는 밤에 입덧증상이 더 심해져서 저녁먹은 후 토를 자주했다.

 

이 시기에 입덧이 시작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입덧지옥을 겪게 된다고 해서 정말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하지만 이 때는 몰랐다. 앞으로 더 심한 입덧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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