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주차 증상 (임신 8주차 증상)

임신 7주차, 8주차 초기증상

1. 임신 7주차

(1) 임신 7주차 일상

임신 7주에 진입했다. 여전히 입덧 증상이 지속되었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 집에서 쉬면서 뭐라도 해보려고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고 의욕이 없어서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누워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하루가 일 년처럼 느껴지고 시간이 너무 안 가는 느낌이였다. 임산부라면 많이들 사용하고 있을 280days 어플에서 7주쯤 아기의 크기를 확인하니 블루베리 1개 정도쯤 된다.

심장소리를 들은 이후 남편과 함께 열심히 고민하다가 태명도 지었다. 까꿍이로 정했다. 태명을 짓고 나니 문득 성별도 궁금해졌다. 태몽을 따로 꾸지는 않았지만 주위에서는 왠지 아들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딸을 원하고 있었기에 더욱 궁금했던 것 같다. 그리고 서서히 태아보험도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2) 임신 7주차 증상

1) 여전히 몸이 나른하고 기초체온이 약간 높다.

2) 유방이 붓고 콕콕 쑤시는 듯 따갑다.

3)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들기전까지 속이 울렁거린다.

4) 저녁을 먹은 이후에는 꼭 토를 했고 양치덧이 계속되었다.

5) 소변의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소변이 자주 마렵다.

2. 임신 8주차

(1) 임신 8주차 일상

10월 18일은 병원 진료가 있는 날이였다. 지난 2주 전 심장소리를 들은 이후 첫 진료라서 까꿍이가 얼마나 컸을지 너무 궁금했다. 오늘은 까꿍이 머리둘레와 엉덩 둘레를 재고 주수가 3일 앞당겨졌다. 젤리 곰 같은 우리 까꿍이의 모습이다. 보통 7-8주쯤에는 젤리 곰 형태가 된 태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많이 움직이진 않아도 꼬물꼬물 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감탄하면서 지켜봤다. 이런 사랑스런 모습을 보니 우리 까꿍이를 위해서 태아보험을 꼭 들어야겠다고 느꼈다.

선생님께서 이제 피고임도 많이 줄어서 질정제는 그만 넣어도 된다고 한다. 밤마다 질정제 넣는 것도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그만 넣어도 된다고 하니 속이 다 시원했다. 입덧 때문에 알약 형태의 비타민d를 더 이상 먹기가 힘들어서 액상형으로 다시 구입했다. 액상형의 비타민d는 무향, 무취라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입덧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서 3주치 입덧 약을 처방받았다. 언젠가는 입덧이 끝날거라 굳게 믿으면서 말이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니 조금만 더 힘내봐야겠다. 태아보험은 계속해서 알아보는 중이다. 태아보험의 경우 임신 3개월 이전 즉, 12주에 1차 기형아검사 전에 가입을 해야 위험 요소가 없다고 하니 참고해야 겠다.

의사선생님의 진료가 끝난 후 간호사 선생님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4주 후에는 1차 기형아 검사가 예정되어 있고 그전에 보건소에서 기형아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한다. 이 날 산전검사 결과도 나왔는데 별다른 이상은 없으나 A형간염 항체가 없고 풍진항체 유무 파악이 안 된다고 해서 출산 후 항체 무사를 맞아야 된다. 그래도 별다른 이상은 없다니 맘이 놓인다. 임신8주가 되니 밥을 해먹기가 힘들어서 배달음식을 시켜먹거나 간단한 빵이나 요거트, 과일로 식사를 했다. 저녁에는 뭘 먹던지 그대로 토해서 힘들었지만 토하더라도 조금씩이라도 열심히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