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7주 증상(임신 18주 증상), 태동, 베이비페어

임신 17~18주, 태동, 베이비페어

1. 임신 17주차

(1) 임신 17주차 증상

이 시기에는 입덧 약을 여전히 끊지는 못했지만 2알에서 1알로 줄여서 복용을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부작용은 없었고 일상생활을 하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컨디션이 좋아서 주말에는 아빠 생신 축하도 해드리고 대구 베이비페어에도 갔다 왔다.

베이비페어에서는 2시간 넘게 걸어 다니면서 답답한 실내에 있다 보니 갑자기 하늘이 노랗게 변하면서 현기증이 와서 깜짝 놀랐지만 좀 쉬고 나니 다행히 괜찮아졌다. 아직은 아기용품을 구입하기에는 이른 시기인 것 같아서 구경만 하다가 왔다. 2020년 3월에 크게 열리는 베키를 기약해야겠다.

2. 임신 18주차

(2) 임신 18주차 일상

18주에는 처음으로 미세하게 태동을 느꼈다. 뱃속에서 방울이 뽀글뽀글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게 태동이구나 싶었다.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여워서 진짜 뱃속에 아가가 있다는 게 조금은 실감이 나기도 했다. 특히 태동은 누워있을 때나 편하게 앉아있을 때 더 잘 느껴졌다. 이 주에는 크리스마스도 있었다.

특별할 건 없었지만 남편이랑 맛있는 거 먹으면서 소소하게 보냈다. 내년에 함께 할 까꿍이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처음엔 내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났는데 요즘엔 입덧이 줄어들고 태동을 느끼고 배도 조금씩 나오는 걸 느끼면서 정말 내가 임산부라는 사실이 서서히 받아들여지기 시작한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까꿍이를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왠지 모르게 벅찬 마음이 든다. 남은 기간도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내야겠다.